비 오는 날, 샤브인서울 신용산본점에서의 특별한 저녁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7월 말, 서울 용산에 위치한 '샤브인서울 신용산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미리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저는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인지 이른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빈 좌석이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레스토랑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며, 소스 통과 그릇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양한 육수 선택의 즐거움
샤브인서울에서는 4종류의 육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맑은 버섯 육수를 선택했는데, 국내산 표고, 양송이, 만가닥 등 각종 버섯을 사용하여 장시간 우려낸 깊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육수의 향이 좋고 깔끔하며 맛있었습니다.
와규 꽃등심 정식으로 즐기는 풍성한 식사
메뉴 중 하나인 '와규 꽃등심 정식'은 디너 기준 35,000원입니다. 야채는 청경채, 버섯, 배추, 당면, 단호박 등 다양하게 제공되며, 라이스페이퍼도 함께 나옵니다. 샤브샤브처럼 먹거나 라이스페이퍼로 싸서 먹을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 점심을 적게 먹은 탓에 야채와 고기를 추가 주문하여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이었던 것 같은데, 정신없이 먹다 보니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마무리는 계란죽과 오미자차로
맑은 버섯 육수에는 식사 후 계란죽이 제공됩니다. 남은 육수에 야채와 고기의 맛이 배어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후식으로는 오미자차가 나오는데, 잔이 예쁘고 조명이 반사되어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어 데이트나 모임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용산 근처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을 또 찾을 것 같습니다. 샤브인서울 신용산본점은 비 오는 날 특별한 저녁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