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당한 아내가 녹음한 범행 순간
지난 3일,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현우영씨의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그는 어린 아들이 있는 집에서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범행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 일부가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범행 당시 상황
현우영씨는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현우영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5선 국회의원인 현경대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음성파일에는 아내를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와 비명, 아들에게 신고해 달라는 피해자의 목소리, 범행 말미 피고인의 목소리 등이 담겨 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혼을 결심한 후 현우영씨와 만날 때마다 휴대전화로 녹음을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사망 이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수사 과정에서는 녹음파일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마침내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냈고,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140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파일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현우영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습니다. 딸은 피해자와 함께 있고 싶다고 밝혀 다른 집에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딸의 짐을 챙기려고 현우영씨 집을 방문한 상황이었습니다. 딸의 물건과 관련해 몇 차례 이야기가 오가던 중 피해자가 갑자기 "아악!"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후 둔탁하게 내리치는 소리와 피해자가 "미쳤나 봐"라며 계속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엄마의 비명을 들은 아들이 "무슨 일이냐"라고 묻자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현우영씨는 아들에게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으라"라고 얘기했습니다. 2분 뒤 또 피해자의 비명이 들렸고, 이후 피해자는 힘겹게 "오빠 미안해"라고 여러 번 내뱉었습니다.
재판에서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현우영씨가 범행 후 5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부친 현경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도 재생되었습니다. 현우영씨는 처음에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결심 공판에서 녹음파일이 재생되기 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한다'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는 소망도 잃고 제일 존경하는 평생 반려자도 잃는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다.
-현우영
정서적 학대
현우영의 아내는 두 차례나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현우영이 배우자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 있다" 등 비하 발언을 10년 전부터 해왔다고 합니다.
현우영은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했고, 아내와 떨어져 지내 살게 되자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통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고 하고, 누구와 왜 통화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의처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나아가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고 요구도 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엄마가 자기밖에 몰라서 따로 살게 된 것이고 너희를 사랑하지 않아서 일만 하는 것이다"라고 주입시켰고, 2019년부터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한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며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을 하려고 그래"라는 음성을 녹음해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현우영은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했습니다. 아내가 딸과 별거를 시작한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로부터 퇴거 조치를 받았습니다.
현경대
1939년 생인 현경대는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을 졸업하고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검사로 일했습니다. 그는 5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영락교회 은퇴 장로로 활동 중입니다.
현우영 변호사의 학력 및 경력
- 학력
- 대일 외국어고등학교 졸업
- 미국 휘트워스대학교 학사 학위 취득
-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법학 박사(J.D.) 학위 취득
- 경력
-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1995년~)
- 2년간 임기로 신규 선임현우영 변호사의 가족 관계
- 아버지 검사 출신 5선 국회의원 현경대
- 형제자매
- 장녀 이연갑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차녀 현소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차남 현우영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현우영 변호사의 논란
- 2013년 결혼식 당시 약 800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며, 축의금을 전달하고 악수하는 긴 행렬이 있었다고 전해짐.
- 2022년 아내 살해 사건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었음. 현우영 변호사는 10년간 아내에게 정서적 폭력을 가했으며, 범행 후 "너 같은 여자, 서울역에 널렸다" 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짐.현우영 사건 정리현우영은 미국 LA 출신의 변호사로,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 12월 12일, 현우영은 자신의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10년 동안 정서적 폭력을 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현우영은 "너 같은 여자, 서울역에 널렸다" 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사건 경위*
현우영은 아내를 살해한 후 가장 먼저 아버지인 전 국회의원 현경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아내 살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우영은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로, 아버지인 현경대 전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그것이 알고 싶다 1396회 요약1396회 에피소드에서는 작년 12월 3일, 서울 종로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박수진(가명)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박수진 씨는 변호사 남편과 이혼 절차 중이었으며, 두 자녀의 엄마였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박수진 씨의 남편이자 전 검사 출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는 박수진 씨와 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박수진 프로필 정보 - 신상정보 40대 여성, 두 자녀의 엄마, 변호사 직업
- 사건 개요 작년 12월 3일 서울 종로구 자택 아파트에서 살해됨
- 용의자 박수진 씨의 이혼 절차 중이던 남편이자 전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들
-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와의 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밝혀짐
- 사회적 의미 권력층 자녀의 범죄, 가정 폭력, 이혼 문제 등 다양한 사회 이슈 제기
이번 사건은 권력과 가정폭력, 이혼 문제 등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그것이 알고 싶다 1396회 주요 포인트 - 주요 포인트
-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 녹음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 것은 현장에서 발견된 고양이 장난감과 피해자의 마지막 음성 녹음입니다. 이를 통해 용의자와 피해자 간의 다툼 과정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 변호사 남편의 범행 동기 피해자인 박수진 씨는 변호사 남편과 이혼 절차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범행의 주된 동기로 밝혀졌습니다.
- 권력층 자녀의 범죄 문제 용의자는 전 검사 출신 국회의원의 아들로, 이번 사건을 통해 권력층 자녀의 범죄 문제가 부각되었습니다.
- 가정 폭력과 이혼 문제 이번 사건은 가정 폭력과 이혼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이혼 과정에서의 갈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이번 회차는 고양이 장난감과 마지막 음성 녹음이라는 핵심 증거를 중심으로, 권력층 자녀의 범죄, 가정 폭력, 이혼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