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우리나라에서 상위 3개의 실명성 질환 중 하나로, 눈의 안쪽에 위치한 망막의 중심 부분인 황반이 손상되어 시력이 점점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한번 손상된 세포는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질환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황반변성의 증상, 자가진단, 원인, 예방법, 그리고 이 질환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반변성 정의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빛을 인식하는 광수용체가 밀집되어 있는 약 1.5mm의 반지름을 가진 영역입니다. 이는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황반변성은 이 황반 부분이 손상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성되면, 빛을 감지하는 고도의 기능을 가진 황반 부위가 기능을 잃게 됩니다.
황반변성 증상
황반변성 초기에는 환자가 증상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좋지 않은 날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질병이 조금 더 진행되면, 타일이나 건물의 선 등이 물결치는 듯이 보이거나, 사물의 중심이 블러리거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사물의 형태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함
- 선이 굽어 보임
- 글자 읽을 때 공백이 생김
- 사물의 중앙이 검게 보이거나 비어있게 보임
- 사물이 찌그러져 보임
- 색이나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짐
- 시야 중앙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생김
황반변성 원인
| 위험 인자 | |
| 연령 | 황반변성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이는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
| 흡연 | 하루에 한 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합니다. |
| 여성 | 여성은 남성에 비해 황반변성 발병률이 약간 더 높은 편입니다. |
| 고혈압 |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45% 증가합니다. |
|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 | 항산화제와 루테인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약 2배 증가합니다. |
|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는 사람 | 한쪽 눈에 이미 황반변성이 발생한 경우, 5년 이내에 다른 눈에도 황반변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42%입니다. |
| 가족력 망막변성 | 황반변성은 망막 변성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에 따른 노폐물의 축적으로 망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황반 부위의 신경세포가 점차 퇴화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며, 이 혈관에서 유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시력 저하를 가져옵니다. 비정상적인 혈관을 형성하는 주요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합니다. 또한, 흡연,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콜레스테롤 문제, 가족력, 심혈관 질환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진단
황반변성을 진단하기 위해선 먼저 시력과 안압을 측정해 시력 감소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이후 세극등 검사를 통해 전안부를 검사하며,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시력 감소를 의심하면 산동 검사와 형광 안저 혈관조영검사, 빛간섭 단층 촬영,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조영술 등의 세부적인 망막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는 황반변성의 원인인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자가 진단 방법
황반변성은 암슬러 격자를 통해 손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암슬러 격자의 중앙 점을 바라보며 한 눈을 가리고, 약 30cm 거리에서 선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선이 굽은 형태로 보이거나, 중앙 점이 보이지 않거나, 선이 끊어져 보이거나 한쪽이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황반변성에 좋은 식품
황반변성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다양한 색의 과일과 채소가 있습니다. 빨간색 토마토, 파인애플, 오렌지 등에는 항산화 성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차에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안구 내의 신경 조직 혈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콩과 견과류, 오메가-3이 풍부한 푸른 생선, 올리브 오일 등도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합병증 및 진행
초기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지만, 점차 질병이 진행되면서 시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건성은 망막 아래에 드루젠이 생기거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이 있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습성은 망막 아래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 형태의 진행은 빠르며 중심 시력을 저하시키고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 가이드
건성 황반변성 환자는 정기적인 의사와의 검진을 통해 습성으로의 변화와 질병의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합니다. 집에서 암슬러 격자를 이용한 자가진단은 필수이며, 흡연과 자외선 노출, 고혈압 및 비만 상태 등도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을 중단하고,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며,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 노년성 황반변성, 근시성 황반변성, 황반 이영양증 등과 같은 관련 질병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