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두 주요 부분인 체부와 경부 중에서, 질과 연결된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이는 여성 사이에서 두 번째로 가장 흔한 암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검사와 예방 접종의 활성화로 인해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14.1명이며, 사망률은 10만 명당 3.8명입니다. 이는 미국의 3배, 일본의 2.5배, 브라질의 3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2018년 중앙 암 등록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 중 2,910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가장 일반적인 원인 10가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인유두종 바이러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개 성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거의 모든 사례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관찰됩니다. |
2. 연령 |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전에는 잘 발병하지 않지만,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상승하며, 특히 50대에서 최고점에 도달합니다. 이후 연령에 관계 없이 일정한 비율로 발병합니다. |
3. 인종 | 자궁경부암은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비교적 더 자주 발생합니다. |
4. 경제적 저소득 계층 | 불충분한 의료 시설, 불결한 환경,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자궁경부암의 발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5. 성행위 | 16세 이전에 성 경험이 있거나, 성 파트너가 많은 여성, 출산 경험이 많은 경우 자궁경부암의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6. 성교 상대자의 특성 | 청결하지 않은 성생활은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7. 흡연 | 흡연 기간이 길거나, 흡연량이 많은 경우 자궁경부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
8. 성병 | 성병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경우 자궁경부암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9. 건강검진 |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10. 기타 | 비타민 A, 비타민 C,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부족이나 비만 상태일 때,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자궁경부암 증상
초기에는 대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며, 병이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질 출혈은 암이 진행되면서 더욱 늘어나며, 궤양이 심해지고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다른 장기들, 예를 들어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이 침범되며, 이로 인해 배뇨 곤란, 피가 섞인 서변, 직장 출혈, 허리 통증, 하지 동통 및 부종,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가디실 | 9~26세 사이에는 약 6개월 간격으로 2~3회 가디실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예방 범위가 HPV6, 11, 16, 18번으로 넓으며, 저위험군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게 도와줍니다. 이 백신은 성병과 관련된 질환과 자궁경부암, 질 상피내암, 외음부 상피내암, 항문암, 구강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서바릭스 | 9~26세 사이에는 약 6개월 간격으로 2~3회 서바릭스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이 백신의 예방 범위는 HPV16, 18번으로 상대적으로 좁지만, 이 두 종류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면역 반응이 강하며, 항체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서는 주로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백신이 사용되며, 대부분 성관계 시에 발생하므로 첫 성관계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청소년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후에는 잠깐 접종 부위에서 통증이나 두드러기,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에서는 속이 메스껍거나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이며 곧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
주요 초기 증상 5가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불규칙적 출혈 | 자궁경관 아래의 조직에서 암세포가 발생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2. 분비물 변화 | 분비물의 색, 냄새, 농도 등이 변할 수 있으며, 암이 산소 부족으로 감염을 일으키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3. 등, 맹장 부위 통증 | 등 아래나 골반, 맹장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하부 요통이 있다면, 이는 자궁경부암이 초기 단계가 아니라 진행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4. 성관계시 출혈 및 통증 | 성관계 중 통증이 있거나, 성관계 후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5. 체중 감소 | 식욕 감소 또는 체중 감소 또한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20대 이상 여성이라면 3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검사는 초음파 검사가 아니라 자궁경부에 질경을 이용해 세포를 채취하고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법
HPV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금욕 혹은 콘돔의 사용이 이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콘돔 사용은 자궁경부암 외의 다른 성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흡연 및 간접흡연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HPV에 감염된 여성 중 흡연자 혹은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암 발생률이 2-3배 더 높습니다. 이는 HPV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금연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에 특별히 효과적인 식사법은 없으나, 일반적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완치 가능성이 높으나, 암이 진행되면 완치율은 감소합니다. 이를 위해 첫 성관계의 연령을 늦추고, 성교 파트너 수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마다 세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출산을 마친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수술 후 질의 길이는 이전보다 짧아지며,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방사선에 의한 질 점막 위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에 좋은 음식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로콜리, 호박,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등의 엽산이 풍부한 채소와 신선한 과일, 해조류를 권장합니다. 과도한 적색육류 섭취, 익히지 않은 육류나 생선 등은 피해야 합니다.
화학 첨가물이나 정제된 식품, 매운 음식, 짠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단백질 섭취, 신체 활동량 증가가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30세 미만의 젊은 환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강한 생활이 행복한 생활의 첫 걸음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1.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