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혈당에 대해
혈당은 우리 몸의 혈액에 포함된 포도당을 가리킵니다. 우리 몸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공복 혈당 수치를 약 70~110mg/㎗의 범위 내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는 간과 호르몬들이 협력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혈당 수치는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 범위로 돌아옵니다. 혈당 수치가 140mg/㎗ 이하인 경우를 '공복 혈당'이라고 부르며, 이보다 낮은 50mg/㎗ 이하를 '저혈당'이라고 합니다. 혈당 수치가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반대로 50mg/㎗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30mg/㎗ 이하로 떨어지면 심한 경련과 의식 상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2.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증상
혈당 수치가 높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에는 자주 소변을 보거나 강한 갈증이 생기는 것이 포함됩니다. 고혈당 상태에서는 신체가 많은 양의 수분을 잃기 때문에, 마시는 물이 얼마나 많던지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또한, 혈당 수치가 급상승하면 감정의 변동이 심해지고, 무기력, 우울, 불안, 예민함 등의 감정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은 눈의 수정체에 혈당 수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당뇨 환자는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시력 관련 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되어, 포도당이 제대로 세포로 공급되지 않아 에너지 부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배고프거나 단 음식이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혈당 관리에 대한 식단 조절
혈당 수치가 급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설탕, 사탕, 꿀, 엿, 탄산음료, 주스 등 단순당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귀리, 보리, 현미와 같은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지수가 낮은 식품인 전곡류, 콩, 과일, 채소, 유제품 등을 하루의 에너지 섭취량의 50~60% 내외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섭취는 혈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1일 나트륨 섭취량을 2,300 mg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20~30g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를 위해 샐러드 등 신선한 편의식품을 함께 섭취하거나 다양한 야채와 채소를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의 적절한 섭취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후 혈당 수치가 가장 높기 때문에 식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평소 혈당 수치가 높다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운동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