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계속 생성되고 있어서 이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 저도 동감합니다. 행운이라면, 아들께서 신조어에 대해 계속 업데이트를 해주시는 것 같네요.
"내로남불"은 내가 한다면 로맨틱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한다면 불륜으로 비난하는 이중적인 생각을 나타냅니다. 이 신조어는 90년대에 정치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개념을 표현하는 고전적인 사자성어로 "아시타비"가 있습니다. 이는 '내가 옳고, 다른 사람이 틀렸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특히 정치나 권력의 세계에서 이런 표현이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도 이해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신조어에는 '아싸'(사회와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인싸'(사회와 잘 어울리는 사람), '갓수'(일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돈을 사용하는 사람), '띵곡'(명곡), '룸곡'(마음이 뒤틀릴 정도로 슬픈 노래), '마싸'(자신만의 길을 걷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로는 '반박'(반말 모드를 해제한다는 의미), '반신'(반말 모드를 시작하자는 의미), '불소'(불타는 손 통을 의미), '비담'(아이돌 그룹에서 비주얼 담당을 의미), '설참'(설명서를 참고하라는 의미), '실매'(실시간 매니저를 의미), '차애'(두 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것), '최애'(가장 좋아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다른 신조어로는 '톡티'(카카오톡 아이디를 의미), '피코'(피해자 코스프레를 의미), '핑프'(핑거 프린트, 즉, 검색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을 물어보는 사람을 의미), '현영'(현금 영수증을 의미), 'TMI'(너무 많은 정보), '간퀴어'(간식 퀴즈가 어렵다는 의미),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짐), '갑통알'(갑자기 통장이 텅 비어 알바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의미)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스팅'(연락을 갑자기 끊는 행동), '골드맘'(아이와 자신의 삶에 투자를 하는 부유한 젊은 엄마), '과즙상'(상큼하고 발랄한 외모), '글설리'(글 쓴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댓글), '김현아'(김포 현대 아웃렛), '꾸안꾸'(꾸미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꾸민 상태), '나비심'(자신의 만족을 위해 드는 비용), '넘사벽'(넘을 수 없는 장벽) 등이 포함됩니다.
신조어는 재치있는 표현이 많아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해하고 나면 재미있는 말들이 많습니다. 무의미한 대화에 분위기를 더해주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한국어를 대체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조어에 대해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으셔도 되며, 사회에서 잘 어울리고 싶으신 분들은 신조어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